“무명으로 글 올리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 <9.14.2008>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2 09:55:40

우리 교회 홈페이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접속 숫자도 점점 증가합니다. 나눔터에 올린 글 접속숫자가 1,000회를 넘기는 경우가 이제는 흔해졌습니다. 처음 개설하고 100회 접속만 되어도 많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때를 회상해 보면,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 나눔터처럼 깨끗한 글, 감동적인 글만 오르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게시판을 설치했다가 부정적인 글이 하도 많이 떠서, 폐지해 버리든지 회원제를 도입하여 등록한 사람만 글을 올릴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눔터에도 가끔가다가 비난성의 글, 왜곡된 글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글들은 대부분 익명으로 오릅니다. 그래서 실명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워버리는 원칙에 의하여 지워버립니다.

 

 

 

익명 뒤에 숨는 사람은 자제를 않고 자기표현을 합니다. 인터넷 신문에 들어가서 댓글을 읽어보면, 어떤 때에는 선뜻한 느낌이 듭니다. 표현이 감정적이고 원색적입니다. 악플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도 이해할만 합니다.

 

 

 

제가 아는 한 한국의 음대 교수는 무고로 인하여 시달라고 있습니다. 법정에 고소를 당했을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루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고소한 사람이 사주해서 이런 글이 뜬다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습니다. 범인을 색출하기 위여 당국에서도 수사를 벌이는 모양이지만 워낙 교묘하게 자신을 감추어서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학원의 비리를 파헤친다는 정의감을 내세우고, 눈물로 읍소하는 듯한 애절한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진실을 아는 저 조차도 그 글을 읽으면 흥분이 됩니다. 그러니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교수가 얼마나 파렴치하게 느껴지겠습니까?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입니다. 비겁한 사람일 뿐만이 아니라 사악한 사람입니다. 본인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명예를 손상시키고 손해를 가져오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가 찾아와서 제 삼자에 관한 불평을 늘어놓으면 본인에게 직접 말하라 하고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넘어갈 수 없는 중요 사안이라고 생각되면, 남에게 말을 옮기기 전에 적어도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으시기 바랍니다. 본인에게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고 부정적인 말을 남에게 옮기는 것은 악에게 동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