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왔어요!” <5.25.2008>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2 09:45:00

6주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중국, 한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여 세미나, 컨퍼런스, 부흥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피곤하기는 했지만 열매가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을 위하여 특기할만한 사항을 간단히 보고 드립니다.

 

 

 

내년에는 우리가 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목회자를 위한 가정 교회 세미나가 중국에서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만 제공이 되고 있는 세미나가 금년에는 일본에서,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최되겠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와 똑같이 민박이 제공되고 가정 교회에 관한 강의와 생명의 삶이 제공됩니다.

 

 

 

지역 간사 명칭이 지역 목자로 바뀌면서 역할도 변경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역 간사는 가정 교회 목회자들을 가끔 모아 친교를 도모하는 구역장과 같은 역할을 했으나, 앞으로는 가정 교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가정 교회를 준비하거나 출범 시킨 목회자들을 가이드하고, 가정 교회를 이미 시작한 분들에게 자문을 하는 목자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북미와 한국의 지역 목자들이 최초로 밴쿠버에 모여서 가진 지역 목자 및 간사 모임은 가정 교회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가정 교회의 장래를 의논하고, 지역 모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장거리 로키 산맥 관광을 하면서 가정 교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보람을 나누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정기적으로 한 번은 북미 지역 목자가, 한번은 한국 지역 목자가 교대로 이 모임을 주최하게 될 것입니다.

 

 

 

반듯한 목회자들이 속속 가정 교회 사역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이미 목회를 잘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분에게 이미 목회를 잘 하고 있는데 왜 가정 교회로 전환하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는 자신은 목회를 잘 할 수 있지만 자신의 목회가 남의 모델이 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목회를 하려니까 외롭다는 것입니다. 똘똘하고 신실한 젊음 목회자들이 10년 후에는 어떤 목회자가 되어서 어떤 목회를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빨리 늙고 싶은 소원까지 생깁니다.

 

 

 

장로교회 교단 차원에서는 아직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목회자들 간에는 가정 교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으나, 신학 대학 교수들 중에는 아직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가정 교회를 지지는 못해도 수용만이라도 해주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기 출타를 해도 불평하는 대신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정 교회가 21세기 교회로 정착된다면 여러분들의 공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