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진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3.23.2008>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2 09:40:44

이번 주간에 귀한 분이 방문합니다. 현재 워싱턴 지구촌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백동진 목사님입니다.

 

 

 

아시다시피 서 형순 전도사님은 약간 일찍 은퇴를 하고 선교지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낙은 작년에 은퇴 예정이었으나, 후임으로 내정되었던 어린이 사역자가 갑자기 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은퇴를 연기하였습니다. 그동안 계속 후임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몇 달 전 백 목사님이 어린이 교사를 위한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때 교사들이 요새 말로 뿅 갔습니다. 떠나는 날 제가 백 목사님 내외와 아침 식사를 같이 할 때,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는 부목사들이 7-8년 경험을 쌓고는 교회를 개척하든지 다른 교회에 부임해 가는 것이 관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본인은 어린이 목회를 즐기기는 하지만 영어 목회나 청년 목회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그 교회를 떠나야한다면 우리 교회에 와서 동역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사역을 결정할 때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느냐보다 하나님의 필요가 우선해야하는데, 하나님의 필요는 어린이 사역에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영어 장년 사역이나 청년 사역을 하겠다는 사람은 비교적 많지만 어린이 사역을 평생 하겠다는 사람들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제 설득의 결과인지 얼마 후 내외가 어린이 사역을 평생 사역으로 생각하고 우리 교회에 와서 섬길 용의가 있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우리 교회로서는 호박이 넝쿨 채 굴러들어온 셈입니다. 어린이 사역을 평생 사역으로 하겠다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영어와 한국말을 둘 다 할 수 있는 사람 찾기는 더 힘듭니다. 남성 사역자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조건을 갖춘 분이 우리 교회에 올 의향을 비치고 있는 것입니다.

 

 

 

백 목사님 부친도 침례교 목회자이십니다. 수원 중앙 교회(김장환 목사)에서 오랜 동안 부목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형님 백대진은 우리 교회 목자입니다.

 

 

 

백 목사님은 16세에 미국에 유학 와서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Moody Bible Institute에서 공부했습니다. Southern 침례 신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두 개의 학위를 취득했고 2004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백지인 사모는 실내 장식을 전공했고 딸 하나, Chloe가 있습니다.

 

 

 

약 열흘 간 묵으면서 여러분들도 만나고 4월 6일 주일 장년 예배 때 설교도 할 것입니다. 이후에 정식 투표 절차를 거쳐 어린이 담당 목사로 모실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