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자랑스러울 수가” <9.2.2007>

Jay 2023.09.02 05: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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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있는 수완보 호텔에서 제 2차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마쳤습니다. 제 1차 컨퍼런스가 7월 중순에 휴스턴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는데,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제 2차 컨퍼런스는 1차와 똑같이 해보자는 결정에 따라, 같은 강사가 같은 강의를 맡았습니다. 그래서 1차 때 강의를 맡았던 우리 교회 목자 목녀들이 대거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이명희 목녀는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맡았습니다. “목장 사역 오해 풀기”라는 제목을 갖고 강의를 했는데, 얼마나 잘 했는지 모릅니다. 교회 오래 다녔다는 이유 하나로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졌던 공주병 환자였다고 자신을 소개하고는, 대행 목자로 임명 받은 후 목장 식구가 의논을 해도 전 목자와만 의논하고 대행 목자로 인정해 주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교회 생활 경력은 길면서도 섬길 줄 모르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다른 목장은 허그식도 하고 분가도 하는데 자신의 목장은 지지부진할 때 감정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다른 강사들은 1시간 30분짜리 소그룹을 인도하였습니다. 같은 주제로 3번의 강의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형식입니다. 강의안을 읽어 보면서 주제도 잘 정했고 통찰력도 놀라울 정도라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들도 자랑스러워하시도록, 우리 목자 목녀들이 무슨 주제로 강의를 했는지를 적습니다. 일곱 번의 분가를 했고 제 2대, 3대 목자를 배출한 김동섭 집사님은 어떻게 하면 문제없이 분가를 잘 할 수 있을까에 관하여 강의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할 분을 만나면 목장에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성과 희생을 바쳐 찐드기라는 별명이 붙은 임희숙 목자는 전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하여 강의를 했습니다. 애교 덩어리 조선희 목녀는 어떻게 하면 목녀 사역을 잘 할 수 있을까에 관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성승현 집사님도 목양 원칙에 관해 한 강좌를 맡았습니다.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는 성 집사님 비전의 열매입니다. 처음에 컨퍼런스 계획을 말했을 때 저는 솔직히 약간 회의적이었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해보려는 사람은 가능하면 밀어준다는 원칙 때문에 허락은 했지만, 별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놀랍습니다. 참석한 목자 목녀들이 재충전 되고, 사명감을 갖게 되고, 네트워크가 형성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비전과 집념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구나 싶어서 감탄을 했습니다. 성 승현 집사님과, 그와 한 팀이 되어 1년 이상을 거의 매주일 만나다시피 하며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출범시킨 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