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25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다음 화요일에 휴스턴을 출발하여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4주간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옵니다. 세미나만 인도하면 두 주일만 빼면 되는데 여러 집회가 덧붙여지면서 2주 계획이 4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8월 초에 휴스턴에서 처음 개최되었던 목자를 위한 가정 교회 컨퍼런스가 한국에서도 개최됩니다. 시범을 보이는 의미에서 지난 번 컨퍼런스를 인도했던 똑같은 강사들이 가서 인도합니다. 그래서 저도 참석해야합니다. (내년부터는 참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하호성 선교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동남아 침례회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 대회가 1년에 1차 있는데, 저를 주 강사로 가정 교회를 주제로 삼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교지에 가정 교회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허락했습니다.
여기에다가 꼭 가서 도와야할 교회 부흥 집회가 더해지면서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이번 집회 기간 동안에 중요한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두란노에서 발간하는 “목회와 신학”이라는 권위 있는 목회 월간지가 주관해서 제가 가정 교회에 관해 강의를 한 번 하고, 가정 교회에 관한 대담을 갖습니다. 권위 있는 목회지인지라, 이 대담이 게재되면 가정 교회에 관한 오해가 많이 풀릴 것 같습니다. 적어도 마구잡이로 비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현재 예정된 대담자는 총회 신학대학 김의원 전 총장님, 산본 산울 교회의 이문식 목사님, 저, 셋입니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두 주 후에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정규 세미나와 컨퍼런스 인도하기 위하여 다시 한국에 나가야합니다.
그래서 한국 집회 사이에 있는 두 주간동안 휴가를 내려고 합니다.
제 저서를 영어로 번역해 달라는 선교사들의 요청이 많습니다. 한어로 쓰인 저서를 번역하는 것은 어려운데, 영어 본이 있으면 현지어로 번역이 쉽답니다. 영어를 잘 하는 현지인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휴가를 얻어 가정 교회에 관한 책을 영어로 써볼까 합니다. 일단 초안이라도 잡고 개요라도 완성해 놓으면 본문은 장거리 여행하면서 틈틈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아들 선일이가 교정은 봐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원고를 쓴다고 해서 출판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외부 집회와 책 저술로 인하여 오래 강단을 비우자니 성도님들께 죄송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님들도 가정 교회 전파 사명감에 불타니까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이수관 목사님도 주일 설교를 맡는 김에 아예 두 달을 계속 맡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